요즘 해가 참 빨리도 뜨면서.. 새벽 햇살을 받는 턴베리가 새삼 아름답게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아침을 시작한 오늘.. 드디어...
몇년을 눈독만 들였던, 바로 그 "오토그라프" 미니를 맞이하게 되었다.
간만에 개봉샷 부터~
영국에서 수제작 했다는 박스 한귀퉁이의 생색이 어울리지 않는
소박하고 조금은 단촐한 매뉴얼.. 체크리스트 카드..
그리고 비닐에 싸여진 설레이는 녀석들... 덤으로 바닥에 붙이는 발바닥과 필요하면 사용하라 배려해 준 뒤에 있는 덕트홀 마개..
내용물은 이게 전부다.
그릴은 자석에 의해 고정되는 착탈이 간편한 방식이다. 고급스러운 Fabric이 오토그라프의 향수와 옛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디자인의 정점 "Autograph" 명판..
1950년대, 초기 오토그라프를 출시하면서 Guy R. Fountain이 이름을 걸고 보증하는 의미로 자신의 "서명"을 각인해 붙였다고 한다.
그래서 스피커 이름이 그냥 "오토그라프"가 되었다는...
작은 봉투에 있던 3M 발바닥을 붙여주는 중..
발바닥도 이뿌다~
턴베리 옆에서 다정하게.. ㅎ~
탄노이의 75주년 기념모델인 Turnberry HE-75, 그리고 오리지낼러티에 대한 또하나의 기념모델이라 할 수 있는 Autograph Mini...
오토그라프 명판은 정말 어떻게 봐도 아름답다.
75주년을 기념해 각인된 턴베리 HE-75의 명판..
이제 방으로 돌아와서.. 7년이나 이 자리를 지켰던 또하나의 탄노이 DC, 레볼루션... 그만 오토그라프를 위해 자리를 내 줄 시간...
둘은 같은 크기와 거의 비슷한 스펙의 4인치 동축(DC)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레볼루션 DC4라는 이 자그마한 녀석은 탄노이 DC모델 중 가장 작은 북쉘프 모델로,
우연히 샾에서 마주친 인연으로 7년이란 시간동안 고운 소릿결로 에이징 되 주었다..
자리 잡기 전에 마지막으로 명판샷...
앰프를 걸기 전까지 설레임이 이어진다...
교체 완료..
드디어 흘러 나오는 음악...
책상에서 즐기는 PC-FI이니 DSD 음원으로 개시를 해 봤다..
...
뭐냐.. 레볼루션이랑 별차이 없네... 뭐 같은 성향이니... ㅎ~
그래도, 시각적인 만족도로 인한 엄청난 플라시보를 체감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처분하셨지만 본가의 실사판 오토그라프와 그 앞에서 왠지 새침한 표정의 꼬꼬마시절 귀염둥이..
당분간은 퇴근 후가 더욱 즐거워 질 것 같다..